대학교를 상아탑이라고 한다. 1990년대 이전 시골에서 몇 마리 되지 않은 소를 키워본 세대라면 이 상아탑을 빗대어 "우골탑"이라는 말이 생소하지 않을 것이다. 송아지나 어른 소를 팔아서 대학 등록금을 마련했던 시골의 가정의 모습에서 비롯된 이 말은 아직도 유효한 것일까?
축산물 품질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소 유통 가격을 살펴보니, 2023년 9월 15일 현재 6~7개월 된 암송아지 약 250만원, 수송아지 약 390만원이라고 나와 있다.
2023년 사립대 평균 등록금인 679만 5200원이라고 한다. 이 가격이면 송아지 한 마리를 팔아서 대학 등록금을 마련할 수 없다. 그래서 우골탑이라는 말이 생소할 요즘 아이들을 보아도 그러려니 한다.
왜냐하면, 꽤 오래전부터 송아지 한 마리를 팔아서 대학 등록금을 마련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추석이다. 이 또한 어릴 때가졌던 명절의 의미를 지금 아이들이 똑같이 받아주길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냥, 이젠 명절이 다가와도 얼마 전부터는 그냥 그렇고 그런 휴일의 하나가 되어 버렸다. 왜냐하면, 고향에는 이제 나를 반겨줄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향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고마운 일이다. 그래서 필요한 곡식이나 농산물을 구입하고자 할 때는 고향의 온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편이다. 그냥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그냥 고향이라는 이름 때문인데, 아직 아이들은 이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듯하다.
한우자조자금 위원회에서 운영하는 한우 온라인 장터도 눈길이 간다.
한우자조금 온라인 한우장터 홈페이지에 가면, 일반 소매점에서 사는 소고기보다 저렴하게 다양한 한우 부위를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추석을 맞이해서는 "울산축협한우, 홍천한우, 녹색한우, 장수한우, 우리한우365, 안동비프, 지리산순한한우, 토바우, 농협안신한우" 등 총 9곳의 브랜드 참여 아래 한우 등심, 채끝 등 구이용과 불고기, 국거리 등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고 하니 관심을 가지고 이용하면 축산 농가에도 작음 힘이라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참고로, 홈페이지에서 제공된 2023년 9월 부위 별 가격표는 위와 같다.
등심 1등급 600g: 40,680원
등심 1+등급 600g: 47,040원
등심 1++등급 600g: 54,600원
채끝 1등급 600g: 46,680원
채끝 1+등급 600g: 54,240원
한우 불고기 1++등급 600g: 15,060원
한우 불고기 1등급 600g: 12,240원
한우 불고기 1+등급 600g: 13,800원
국거리 양지 1++등급 600g: 26,580원
국거리 양지 1등급 600g: 20,760원
국거리 양지 1+등급 600g: 24,0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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